장애인가구 월소득 비장애가구 절반 수준
2008 장애인실태조사 결과...'182만원 vs 337만원' 소득격차 여전
이은미 (등록/발행일: 2009.04.29 11:06 )
장애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비장애인 가구 소득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가 28일 발표한 ‘2008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5년에 비해 장애인의 소득수준은 다소 개선됐으나 비장애인에 비해 여전히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장애인가구 월평균 소득은 1,819천원으로 전국 가구 소득 3,370천원의 54% 수준에 그쳤다. 이는 3년전 53.8%와 비슷한 수준이다.
장애로 인한 추가비용은 월 158.7천원, 장애인 차량소유 비율은 49.3%로 각각 3년전 155.4천원, 48.9%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만 15세 이상 장애인의 실업률은 8.3%로 전국 실업률 3.3%의 약 2.5배에 해당하나 2005년 장애인 실업률 10.6%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연령별 장애인 분포에서는 65세 이상 인구가 36.1%로 2005년 32.4%에 비해 3.7% 포인트 증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듦에 따라 장애노인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5세 이상 장애인의 교육정도는 대학이상 학력자가 10.3%로 2005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장애인의 75%가 학교를 다니지 않았거나 중퇴한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을 꼽아 장애인의 무상교육 및 의무교육 확대실시에 맞춰 지속적인 교육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인이 정부로부터 가장 원하는 사항은 의료보장(30.1%), 소득보장(21.9%), 주거보장(15.4%)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장애인들은 가사도우미(17.6%), 출산비용 지원(14.8%), 자녀양육지원서비스(13.6%)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기초장애연금 도입 등 장애인의 소득보장을 위한 시책의 지속적 강화와 함께 장애유형별 개인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및 의료재활 서비스 제공 확대로 장애인 복지수준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08년 9월부터 11월까지 등록장애인 7,000명에 대해 현지방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출처 복지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