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여행정보와 함께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편이시설, 이동방법 등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장애인 여행정보 웹사이트를 신규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애인들은 여행정보와 함께 여행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의 시설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여행지 편의 정보 제공이 체계적으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일부 여행정보 제공 웹사이트들도 웹접근성이 부족해 장애인들의 이용에 불편이 있다.
웹 접근성은 장애인, 고령자 등이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장애인을 위한 여행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해 여행수요를 확대하고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관광공사는 공사가 보유한 관광정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장애인 편의 정보를 결합할 계획이다. 특히 사물ㆍ시설ㆍ행위ㆍ개념 등을 상징화한 그림문자인 픽토그램(Pictogram)들을 개발해 여행정보의 이해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노약자, 저시력자 등의 위한 시각 디자인을 적용하고 읽기 중심의 사용자 경험 효과도 지원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개발과 함께 한국관광공사는 모바일 서비스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애플 iOS용 장애인 여행정보 앱을 개발해 향후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에 등록하도록 할 예정이다.
공사는 웹사이트 등의 개발 전 부문에 웹 접근성을 적용한다. 향후 웹접근성 전문가 평가, 실제 사용자 테스트 등을 시행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웹접근성 마크 획득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는 12월까지 웹사이트와 모바일 서비스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