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순간이 늘 행복한  "김영주 사회복지사"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 복지e데일리 금주의 사회복지사 첫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 "김영주 사회복지사"

Q1. 자기소개와 현재 일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소개바랍니다.

고양시 거주중이며 35세, 만 한 살된 아기가 있는 김영주 사회복지사입니다. 고양시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 2002년 6월부터 재직중이고 현재 사업파트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크게는 주간보호 성인반 8개교실을 관리하고 있으며, 성인&청소년 자원 ․ 사회봉사업무, 장애인여행동아리, 장애인식개선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2.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특별한 동기가 있습니까?

고등학교때 막연하게 특수교육과에 대한 동경을 갖고 준비를 하다가 장애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사회복지학과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사회복지사에 대한 비전이 클 것에 대한 확신을 갖고 선택하였습니다.

Q3. 다른 직종에 없는 사회복지사 만이 가진 매력은 무엇입니까?

휴먼서비스. 사람을 대하고..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존중하는.. 그리고 제가 맡고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많은 자원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직업에서는 느낄 수 없는 보람과 활력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Q4. 사회복지 일을 하기위한 성격, 소질, 적성은 무엇입니까?

무조건적인 희생과 착한사람 콤플렉스가 사회복지사로서의 덕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상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상대방을 존중하고 믿어주면서 배려하는 마음이 커야 할 것이며 사회복지사로서 근무를 하다보면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한계를 느끼게 될 때가 분명히 있는데 이왕이면 모든 상황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으면 좋겠지요? 또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려면 너무 내향적이거나 소극적인 성격보다는 분위기를 활발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외향적이면서도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차분함이 함께 공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학생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하였을 때, 보람을 느끼는 주인공 (좌측 첫번째)

Q5. 일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과 힘듦을 느꼈을 때는 언제였습니까?

오랫동안 함께 생활했던 장애인 이용자의 변화가 작지만 조금씩 눈에 보일 때,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었을 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컸던 어린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었을 때에 큰 보람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힘들었을 때는, 한곳에서 오래 근무하다 보니 너무나 정이 들고 가족같이 느꼈던 이용자의 죽음을 보아야 했을 때와 간혹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장애인을 위해 동분서주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이나 직원을 신뢰하지 않는 보호자들이 있을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돌아가신 분은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픔니다.

Q6. 지금까지 사회복지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이 무엇입니까?

최근까지는 '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보람과, 그들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느끼는 성취감, 보호자들에게서 진심어린 감사함을 듣게 되었을 때 사회복지를 하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얼마전 부터는 사회복지를 이제 막 시작하는 사회복지 초년생들에게 내가 겪었던 노하우와 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실제를 알려주고 좌절감을 느끼게 될 때 기댈 수 있는 작은 울타리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것에 큰 힘이 납니다.

Q7. 자신만의 사회복지 철학이나 비전은 무엇입니까?

배려와 존중, 포용의 사회복지를 하고 싶은 것이 지금까지 계속되어 왔던 저의 사회복지 철학이며 장애인 분야에서 계속적으로 근무하면서 장애인의 발전과 기능향상, 정서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도 필요한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Q8. 칭찬하고 싶은 사회복지종사자와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회복지선배이자 롤모델로 삼고 제가 열심히 본받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그중에서도 같은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이호 선생님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동안 한 곳에서 근무하시면서 운전업무 및 기관의 복잡하고 힘든 시설 관리에 큰 역할을 하고 계시며 꾸준히 자기발전을 위해 자격증 취득을 하며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본받을 점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장애인들을 가족처럼, 자녀처럼 대하며 이해하고 포용하는 모습에 다른 사회복지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점을 칭찬합니다.

▲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세상을 보여주고, 그들이 변화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는 주인공

Q9. 사회복지종사자분들에게 지지,격려 등과 같이 하고 싶은 말은?

아직은 사회복지사라고 하면 좋은 일 하는 사람...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그러한 수식어를 달고 있는 직업도 흔치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지요.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직업에 자긍심을 갖고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계속 키워가면서 국가 정책이나 제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여러 통로를 통해 참여를 한다면 사회복지사들의 숙원인 급여나 근무시간, 처우가 개선이 되고 보다 밝은 사회복지의 미래가 보이지 않을까요?

Q10. 복지e데일리에 하고 싶은 말은?

사회복지사들의 원활한 소통과 정보 전달을 위한 복지e데일리의 창간을 다시 한번 축하하고 감사합니다. 검색에 능하고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들은 정보 습득과 사회의 변화를 받아들이는것에 어려움이 없지만 아직까지 빠른 접근이 미흡한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복지 소식을 축약하여 어느 매체보다도 발빠르게 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주시면서 간간히 현장에서 힘들게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을 따뜻하게 다독여 주고, 긍지를 갖고 어깨에 힘들어갈 수게 큰 나무가 되어 사람냄새 나는 인터넷 신문으로 발전하고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