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10월 4∼13일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장애인 전용관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장애인들의 편리한 영화관람을 위해 마련된 장애인 전용관에서는 한국영화 7편, 외국영화 11편이 상영된다.
장애인 전용관에서 상영되는 모든 영화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이 제공된다. 외국영화를 상영할 때는 한국어로 음성번역(동시통역)서비스와 점자 안내문이 제공된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10월 5일 오후 4시 열리는 장애인 전용관 개막행사에서는 생태문명 다큐멘터리 ‘위대한 비행’이 상영된다. 지난 7월 람사르 총회 본회의장에서 처음 상영된 이 영화는 큰뒷부리도요새가 뉴질랜드에서 한반도를 거쳐 알래스카까지 3만㎞를 비행하는 여정과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의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일반관람객에 집중된 관람문화에서 벗어나 시청각장애인 관객들도 편리한 환경 속에서 영화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장애인전용관의 상영작품, 상영일정 확인과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www.biff.kr)와 영화제 콜센터(1666-9177)에서 할 수 있다.